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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
 
시 문병란
서 임춘식
화 김재형
 
싱그런 5월 아침
앵두나무 아래로
앵두 따 먹으러 간다
 
앵두 익은 줄도 모르고
주인은 춘곤증에 깊은 잠
그 옛날 두려운
남의 입술처럼
벌써 두근거리는 가슴
어디서 누가 엿보고 있는 듯
 
오 이브여
아름다운 죄가
저리도 빨갛게 익었구나
 
[현대문학] 시 천료(63)로 등단. 전남문학상, 광주문화예술대상, 평화문학상 수상.
조선대 교수 역임. 저서/ 시집 <죽순 밭에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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