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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 131 WRITER : 이길옥 DATE : 18년09월16일 05시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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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 시 : 돌샘/이길옥 - 88세 홀몸노인 지하 쪽방 낡은 거적문으로 새어드는 삼동 칼바람에 얼어붙은 냉골을 등에 짊어진 채 구멍 숭숭 뚫린 홑이불을 끌어 덮고 팔팔하던 젊음을 반환한 세월 모질게 아껴쓰다가 앙상한 뼈에 바싹 마른 가죽 걸치고 88일 만에 미라로 발견되었다. 41세 주부 아파트 14층에서 철 안 든 남매 양옆에 날개로 달고 1~2초의 짧은 쾌락으로 몸을 날렸다. 꺾인 삶의 틈으로 빠져나와 흥건히 흐르는 선홍의 피에 여인의 웃음과 남매의 울음이 섞여 있었다. 55세의 가장이 뒷산 55년생 밤나무 가지에 목을 걸었다. 밤 가시 같은 삶에 찔려 더는 견디지 못한 아픔을 오, 오. 명줄을 자르고 승천으로 분풀이하다니 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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