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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상 2
HIT : 250 WRITER : 이길옥 DATE : 18년05월30일 11시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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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상 2> - 시: 돌샘/이길옥 - 내가 바람나고 싶을 때 아무도 모르게 가슴 구석에 가두어 키우던 못된 생각들이 살며시 고개를 들고 눈치를 앞세워 기회를 엿본다. 내가 바람나고 있을 때 독한 술로 혼을 쏙 빼낸 뒤 투전판에 뛰어들어 판돈을 싹쓸이하여 주무니 두둑해지면 쭉쭉 빵빵 팔등신 미녀들이 겹으로 쟁여져 있는 유흥가에 스며 돈바람 일으키며 진한 분 냄새에 중독되고 싶었는데 내가 바람이 되었을 때 내가 바람이 났을 때 무지갯빛 고품격 버블로 낭창이다가 금방 펑, 터지고 마는 뜬구름이 바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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