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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에 2
HIT : 34 WRITER : 이길옥 DATE : 18년05월23일 07시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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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에 2> - 시 : 돌샘/이길옥 - 가령 빈껍데기뿐인 패를 들고 놀음판에 뛰어들어 판돈을 싹쓸이하는 비법이라도 챙겼더라면 운명이 나를 끌고 와 여기에 서 있지 않았을 것이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갸우뚱하는 고개를 바로잡아보려 해도 자꾸만 한쪽으로 기우는 호기심의 무게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상대가 빈 주머니에 손을 깊숙이 찔러 넣고 허탈을 만지작거리는 것을 보지 않았을 것이다. 적어도 쥐꼬리만큼 남은 양심의 찌꺼기라도 걸러내 바늘구멍으로 새는 빛에 구워먹으면서 남의 등이나 치는 일에서 손을 떼고 허리디스크를 들춰 오기를 박았을 것이다. 만약에, 만약에 말인데 달마가 부러워하는 복어 배 내민 지체 높으신 회장님께서 학력, 경력, 나이 짓이기고 나 같은 놈에게도 회전의자에 앉혀놓고 멀미나게 돌려줬더라면 우와, 환장하고 말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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