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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을 견디는 법
HIT : 266 WRITER : 이길옥 DATE : 18년01월11일 18시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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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을 견디는 법> - 시 : 돌샘/이길옥 - 머리카락이 검은색을 버리면서부터 시어머니의 꼬장꼬장한 성정에서 자라던 가시가 더 날카롭게 끝을 세워 세를 넓힌다. 좀체 수그러들 줄 모르는 망령이 도지고 탱탱하게 부푼 오기가 부아를 끓이면 언제 어디에서 터질지 모르는 긴장감과 초조함 불안감이 안절부절못한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걸리면 체면에 똥물 뒤집어쓰기 딱 알맞은 착각인데 기를 꺾지 않은 것은 노망기 발동이거나 자식을 배경한 배짱의 몸부림인데 성미 괴팍한 며느리라도 들였더라면 밥상에서 밀려나 찬밥으로도 감지덕지 울컥 눈물 쏟아 감사해도 문밖 신세임이 뻔한데 아직 공자님 말씀이 삼강오륜 낡은 책장에 남아 색이 빠진 채 눈치 앞세워 두 손 싹싹 빌며 무릎 꿇고 애걸하는 데에 마음이 약해져 감정 끌고 가 눈 한 번 찔끔 감아주고 노인네 성정에 뛰어들어 남은 삶의 끈을 풀고 나의 내일을 들여다본다. 죽어주는 게 맘 편하여 공자님께 문안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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