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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영역
HIT : 82 WRITER : 이길옥 DATE : 17년07월22일 12시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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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영역> - 시 : 돌샘/이길옥 - 신도 영역이 있다. 아무 곳이나 함부로 뛰어들어 울타리를 치지 않는다. 신도 자기 구역을 가지고 있다. 자기 구역에서는 염치를 말아 감추고 아무에게나 다가가 심장에 손을 쑥 집어넣고 혼을 빼 간다. 그런 신이 가지 않는 곳이 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산이나 바다에는 절대 가지 않는다. 홀릴 게 없기 때문이다. 늘 하늘에 산다고 속이면서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기를 쓰고 파고들어 몰캉한 상대를 골라 기어코 노예로 삼아 직성을 푼다. 가끔 나 같은 강심장을 만나는 날은 입가에 칠칠 흘리던 침을 쓱 문지르고 세웠던 발톱을 슬그머니 감추면서 뒷걸음친다. 신의 영역은 반드시 사람이 사는 곳에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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