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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의 길 2
HIT : 199 WRITER : 이길옥 DATE : 17년05월10일 10시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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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의 길 2> - 시 : 돌샘/이길옥 - 물이 한사코 구부러지기를 고집하면서 구불구불 길을 내고 있다.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의 이치를 터득하게 된다. 꼿꼿하기보다 약간 휘어지기도 하고 가슴을 넓히다가 굽어 흐르면서 웅덩이도 만든다. 넉넉한 마음으로 물풀을 끌어들여 피라미 붕어 집도 지어준다. 갈대나 줄 부들도 불러들여 끌고 오던 오물을 건네주면서 자기 몸을 깨끗이 씻기도 한다. 물을 절대 거꾸로 오르는 법이 없다. 순리에 따르고 섭리에 이끌리면서 자연과 한몸이 된다. 인간의 무지가 낭창낭창 휘어지는 물의 길을 막아서서 재해의 씨를 뿌리는 날 물은 버럭 화를 낸다. 굽은 길을 바로잡는 미련에 반드시 화풀이를 한다. 물은 기어이 굽어 흐르기를 우기면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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