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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기
HIT : 36 WRITER : 이길옥 DATE : 17년05월02일 07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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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기> - 시 : 돌샘/이길옥 - 툴툴 먼지를 털어내듯 질기게 붙어 떨어지지 않는 가난을 털어낼 수 있다면 허세 챙겨 넣고 세상 물정에 고분고분하게 끌려가겠는데 끈질기게 거머리 붙어 피 말리는 궁핍을 쓱쓱 비벼 떨어낼 수만 있다면 자존심의 허리를 꺾어 앉히고 무릎 꿇고 두 손으로 백기를 들겠는데 아무리 털어도 아무리 떨어도 기를 쓰고 달라붙어 오금을 박는 궁색함이 염치에 알을 슬고 있다. 알에서 부화한 객기가 창피도 부끄러움도 다 팽개치고 눈치코치 무도 집어던지고 허기로 끓어오르는 용감한 무식의 칼날을 세운다. 싹둑 베어지는 무모함에 선혈이 튄다. 객기의 눈이 뒤집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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