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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이팬/권은주
HIT : 10 WRITER : 운영자 DATE : 17년04월16일 10시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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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이팬/권은주- 분리수거장  아직 쓸 만한 프라이팬이 쉽게 버려져 있다 다이아몬드 코팅을 했다는 홈쇼핑의 대박 아이템이기도 했었던 평생 한 프라이팬만을 고집하셨던 어머니 코팅도 없는 프라이팬으로 지지고 볶으며 길들이며 사셨다 칠이 벗겨지고 속이 타서 검게 된 프라이팬 오히려 손때가 다시 입혀져 다이아몬드 코팅보다 더 강했다는 걸 보여주셨다 요즘 프라이팬 몇달을 넘기기가 어렵다 지지고 볶을 일도 적어서 화내고 달래는 그 숙려의 기간  길드는 시간 없이 요리부터 시작하게 되는 이미 시작부터 망쳐버리는 관계 작은 스크래치에도 쉽게 상처가 나고 끈적이며 달라붙는 관계가 되어버리는 것 버려진 프라이팬 다시 무언가 하고 싶어서 빗물을 담아 지글지글 끓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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