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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에 불멸을 만나다/김인숙
HIT : 170 WRITER : 운영자 DATE : 17년03월08일 09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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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에 불멸을 만나다/김인숙- 꽃은 피어서 청청 푸른 산으로 간다 가서 누운 꽃은 돌아오지 않고 담장 이쪽의 집은 담장 너머의 집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자유를 만나 자유를 넘거나 사랑을 놓치고 탕탕 총을 쏘듯 봄꽃을 피운다, 해마다 떨어진 꽃은 다시 피어서 돌아오고 이 세상, 저 세상, 구만 구천 세상을 합하여 세상 속의 것들은 다만 옮겨갈 뿐 소멸하지 않는다 오늘 집을 떠나 광장으로 가는 당신의 사랑은 영원하다 개울의 반짝임은 사라지지 않고 들판의 노래는 끝나지 않는다 봄에 만난 숲은 봄 속에 있고, 늙지 않으면서 봄철을 산다 사람들의 사랑은 날마다 살아 있고 오늘이 내일인 의자는 시간의 밥이란 걸 아시는지 따뜻한 통로를 지나는 무동력의 낙화는 불멸이며, 자유인 것을 꽃은 아시는지 피어서 하늘 끝 푸른 산으로 간다 불타는 불길이 청청 불길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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