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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겨울 새벽에/장석주
HIT : 277 WRITER : 운영자 DATE : 17년02월14일 09시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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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겨울 새벽에/장석주- 밤샘 화투 끝에 손털고 일어나 문 열고 밖으로 나오니 귀때기가 얼어붙도록 싸늘한 새벽이다 수억의 정충이 한 난자를 향해 치닫지만 언제나 목표에 도달하는 것은 단 하나의 정충, 승자는 하나다 살아나는 순간은 권력의 순간이다 매양 그렇지만 승부를 가리고 패자가 되어 충혈된 눈동자로 돌아가는 이 순간 밤새 주차장이 되어버린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 빈자리를 빠져나올 때 온몸에 찐득하니 달라붙은 담뱃내 발걸음을 뗄 때마다 함께 움직인다 미처 몸 받지 못한 고통이 내 몸에 와 몸 받고 마음은 쓸모 없는 껍데기처럼 거추장스럽기만 하다 산다는 것은 남을 죽이고 자기를 살찌워 달처럼 커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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